호주 경제가 2023년 4분기 동안 연간 기준으로 1.3%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성장 가속화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 상승치를 초과한 결과다.

이번 GDP 성장률 발표는 호주 중앙은행이 지난달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한 후 나왔다.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와 완화된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하여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S&P/ASX 200 주가 지수는 발표 직후 0.88%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호주의 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0.6256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GDP 성장률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물가와 높은 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정책이 실제 경기 회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시장 동향에 달려 있다고 분석된다.

호주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에 있다. 경제 회복의 지속 여부와 함께 글로벌 및 지역 경제 환경 변화가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번 GDP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지만, 여전히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향후 통화 정책과 경제 지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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