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2025년 1분기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하며 4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측인 2.3%의 상승폭을 웃도는 수치이며, 이전 분기와 동일한 2.4%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분기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은 주거, 교육, 그리고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에서 나타났다. 반면, 여가 및 문화 활동과 가구, 가정 용품 및 서비스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지난해 12월 분기를 기점으로 인플레이션이 7.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호주의 인플레이션률은 거의 모든 분기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9분기 중 7분기 동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4.35%에서 4.1%로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201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금리다.

2025년에는 호주 경제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노동 시장 또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호주중앙은행(RBA)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호주 연방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우는 4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극단적인 가격 변동을 제외한 조정 평균 인플레이션이 분기 대비 0.6% 상승해 연간으로는 2.8%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는 "조정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우리의 예측 수준에 부합하거나 하회한다면, 5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1분기 조정 평균 인플레이션은 직전 분기 대비 0.7% 상승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2.9% 상승하며 우의 예측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발표는 5월 3일 실시될 호주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모든 하원 150석과 상원 76석 중 40석이 걸려 있다.

로이터는 여론조사 기관 뉴스를 인용해, 현재 앤서니 앨버니 제49대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보수 성향의 자유당-국민당 연합에 비해 4포인트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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