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스피가 0.3% 하락하며, 코스닥은 0.41%의 손실을 보였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전날 월스트리트의 하락에 따라 양상을 보인 가운데 발생했다. 특히, 최근 제주항공의 비극적인 항공사고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부각되었다.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벽에 충돌하며 발생한 사고로 179명이 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주가는 거래 시작과 함께 13% 급락했다.

또한, 한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하여, 로이터가 예측한 0.4% 하락보다 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0.1% 증가에 그쳐, 로이터의 기대치인 0.4%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10월에 기록된 6.3% 증가에서 큰 폭으로 둔화된 결과다. 이러한 산업생산 부진은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경착륙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한국 국회가 12월 27일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짧은 계엄령 선포로 인한 정치적 혼란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제 회복 전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4% 하락했으며, 일본의 닛케이 225도 거래 시작 1시간 후 0.21% 감소했다. 2023년의 마무리를 앞두고 아시아 주요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간 마켓 참여자들은 화요일 발표될 중국 제조업 PMI 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1월 1일 신년 연휴로 시장이 닫힌다.

미국 주식시장도 지난 금요일 기술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가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77% 하락한 42,992.21에 마감했으며, S&P 500은 1.11%, 나스닥은 1.49%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가 약 5%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보여주는 저조한 경제 데이터와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은 향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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