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허리케인 밀턴 피해 피하는 인파로 주유소 연료 고갈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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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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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 밀턴의 경로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주유소 연료가 고갈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GasBuddy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1,000개 이상의 주유소가 연료를 소진한 상태이며, 전체 주유소의 약 16%가 연료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유소 앞에서 긴 대기줄이 생기면서 연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데산티스는 허리케인에 대비하여 연료를 사전에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연료 부족 상황은 무시할 수 없다. GasBuddy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 하안은 "수백만 명의 플로리다 주민들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연료 수급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러나 드 하안은 인프라와 정유 시설이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상승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허리케인 밀턴은 수요일 밤 플로리다 서중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목요일까지 중앙부를 가로질러 동북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이 허리케인은 최고 시속 150마일의 최대 지속 풍속을 가지는 4등급의 매우 위험한 폭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지사 데산티스는 연료가 계속 플로리다에 도착하고 있으며, 트럭이 예상 영향 지역의 주유소로 공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탬파 항구와 다른 걸프 해안 항구는 선박을 받지 않지만, 항구에 연료는 확보되어 있으며 접안 작업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에는 정유 공장이 없으며, 하루 2,000배럴의 석유가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탬파 주변의 여러 터미널은 밀턴에 의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이 시설들이 폭풍 해일, 홍수, 전력 정전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주유소에 대한 연료 공급이 지연될 수 있으며, 특히 탬파에 대한 탱커 배송은 일요일까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기가 공급되는 터미널은 토요일이나 일요일부터 연료 분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은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지역 주민들이 안전을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주유소들이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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