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은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인 PAYPAL USD(이하 PYUSD) 잔고에 대해 연 3.7%의 수익을 제공한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이 수익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되며, PYUSD에 대한 보유액에 대해 지급된다. 고객들은 이 보상을 페이팔 플랫폼 내에서 다른 사용자와의 거래, 국제 송금 자금 조달, 현금 또는 다른 법정 통화로 환전, 그리고 페이팔 가맹점에서의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페이팔은 2023년에 PYUSD를 출시하여 미국 달러로 지탱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처음으로 도입한 금융 기관이 되었다. 현재 PYUSD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시장은 주로 테더의 USDT(66%)와 써클의 USDC(28%)가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총 시장 규모는 37% 증가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와는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와 같은 비암호화 자산에 대해 안정적인 가치를 가지도록 설계되었다. 전통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및 분산 금융(DeFi)에서 담보로 사용되며, 시장에서 수요와 유동성 활동의 지표로 밀접하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저신용 계층 사용자들에게도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나아가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인기 또한 증가하고 있다.

페이팔은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결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가치의 이동과 상품 구매 기능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테더와 써클 같은 기업들은 금리가 있는 자산에 대한 보유를 통해 이자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페이팔은 PYUSD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객들이 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팔의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상거래의 미래를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차세대 결제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혁신적인 기술과 페이팔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모든 사용자들이 세계 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페이팔은 앞으로 크로스 보더 이체 및 판매자 결제의 정산을 위해 혁신적이고 상거래 준비가 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추가했다.

페이팔의 이러한 변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을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클이 최근 공개 상장을 제출한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앞으로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의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유도 조건은 앞으로 결제 시스템의 진화를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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