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 CEO인 빌랄 빈 사키브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으며, 우리는 규제의 명확성을 원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파키스탄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국제 투자를 유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키스탄의 젊은 인구는 60%가 30세 이하로, 웹 3.0에 특화된 인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사키브는 이러한 젊은 인구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파키스탄 재무부의 암호화폐 관리에 대한 특별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파키스탄을 암호화폐 채택에서 9위로 평가했으며, 사키브는 파키스탄에 최대 2,000만 명의 암호화폐 사용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의 가장 큰 호재 요인이다"라며,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국가의 우선사항으로 삼고 있으며, 모든 나라가 이에 발맞추지 않으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키브는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의 CEO로 지난 3월 14일 임명되었으며,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파키스탄은 사업을 위해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도상국인 파키스탄과 니제르에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키브는 "블록체인을 통해 송금과 무역을 촉진함으로써 두 나라 모두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5-9%의 수수료를 낮추며, 원활한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파키스탄 정부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변화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 법률과 규제가 마련된다면, 파키스탄은 국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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