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비트코인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파키스탄 정부는 비트코인 베가스 2025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분명한 전환을 알렸다. 그러나 IMF는 파키스탄의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전력 소비 관리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전력 부족 문제가 빈발하는 가운데, IMF는 재무부에 비트코인 채굴 규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잉여 전력을 활용하여 비트코인 채굴 농장과 국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안은 디지털 자산을 경제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남는 에너지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부족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당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5월, 파키스탄 정부는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중앙 기구인 파키스탄 디지털 자산청(PDAA)을 승인하였다. 이 기구는 파키스탄 내 암호화폐 사업들이 PDAA 규정에 맞게 운영되도록 감독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전한 법적 틀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다. 국가 암호화폐 위원회가 올해 초 설립되면서 디지털 금융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를 감독하고 정부에 대한 개선 제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창립자 창펑 자오가 최근 국가 암호화폐 위원회의 고문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파키스탄의 블록체인 발전 및 디지털 자산 증가에 관한 규제 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파키스탄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는 비트코인 채굴의 확장이 더 큰 에너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명확한 에너지 정책의 부재로 인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 내에서 비트코인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점은 국제 금융 당국에 추가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파키스탄의 비트코인 진입은 글로벌 주목과 기관의 우려를 동시에 일으키고 있으며, IMF의 신속한 답변 요구에 따라 파키스탄은 향후 몇 주 내에 규제와 에너지 사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암호화폐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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