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너무 늦은 파월”이라고 칭하며, 지난 5월 고금리 유지를 결정한 것을 비판했다. 역사가들은 파월 의장의 결정을 기억하며 “슬로피 재닛”과 “본헤드 제이”라는 별칭이 대중의 기억에 남아 그들의 유산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한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경기 성장은 관세 충격과 더 엄격한 이민 규제로 인해 뚜렷하게 냉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의 35%에서 증가한 수치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으며” “급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는 실업률이 상승하거나 신용 조건이 더 악화될 경우 연준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가 진행 중인 만큼 정치적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진영의 동맹들은 소비자 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신속한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자금이 쉽게 풀리는 것이 자산 버블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에 금리를 움직이는 것은 편파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다소 신중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했고, S&P 5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한 선물 거래자들은 8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파월이 향후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연준 의장들은 신중한 대응의 실수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담한 구제책보다 더 두드러지게 여겨진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너무 늦었다”는 비난을 피하고, 긍정적인 유산을 남기는 것이 그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된 경제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파월 의장은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조율해야 할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나아가 경제의 변동성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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