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앤더슨 예측센터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경제의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초의 '경기 후퇴 경고'를 발표했다. 이 기관은 1952년부터 예측을 해온 신뢰받는 경제 분석 기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정책, 그리고 연방 직원 규모 축소 계획이 결합할 경우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예측 보고서는 “트럼프 정책이 완전히 시행된다면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라고 요약되었다. 현재까지는 경기 후퇴의 징후가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는 국가경제연구국(NBER)의 비즈니스 사이클 날짜 위원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선언되며, 이 위원회는 생산, 고용, 소득 및 성장 등의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여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지표들이 경기 침체를 선언할 수준에 이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발표된 CNBC 연방 조사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경기 침체 가능성 예측은 36%로, 한 달 전의 23%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2022년과 2023년 팬데믹 이후의 50% 수준에는 미치지 않으며, 여전히 많은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의 여러 부문이 동시에 위축될 때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데, UCLA 앤더슨 예측센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인한 인력 감소가 노동력 부족을 초래하고, 관세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일으킬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제조업 부문에 수축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방 지출 변화는 정부 근로자와 민간 계약자의 고용을 감소시켜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경제 관계자들은 자신의 정책들이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특별히 반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상무 장관은 이러한 정책들이 가져올 이익을 위해 경기 침체가 "가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는 종종 경제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때 나타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출된 후에 느껴졌던 낙관적인 분위기는 최근 일부 조사에서 급격히 하락한 결과와 함께, 기업과 소비자들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책의 범위와 성격에 대해 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UCLA 앤더슨 예측센터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를 향후 1~2년으로 제시하며, “가계의 소비 패턴에서 약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융 부문은 높은 자산 가치와 새로 발생하고 있는 위험 지역으로 인해 경기 침체의 여파를 증폭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이번 경기 침체는 스태그플레이션적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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