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9일 수요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상호적인' 관세의 90일 유예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 주식 시장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발표 이후 S&P 500 선물은 0.4% 상승하였고, 나스닥-100 선물은 0.1%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 평균 선물은 196포인트, 즉 0.5% 상승했다.

이번 주식 시장의 폭등은 파란색(#0000FF)의 S&P 500지수가 수요일 하루 동안 9% 이상 상승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 번째로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음을 보여준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역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의 하루 상승폭을 경험했다. 거래량도 하루 300억 주에 달해 18년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 세율을 10%로 90일간 낮추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는 추가적인 10% 세금을 면제받게 되며, 여전히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125%의 세율이 유지된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조금 과민 반응했던 것 같다"며, 그런 반응이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Allianz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90일 이후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LPL 금융의 제프리 로치 또한 "무역정책과 관계없이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변동성을 예측했다.

경제 지표와 관련해, 3월 소비자 물가 지수와 주간 실업 수치가 목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3월의 생산자 물가 지수 또한 금요일 아침에 공개될 계획이다.

상무부 장관인 하워드 루트닉은 "최근 금융 시장에서의 매도는 관세 유예와 관계가 없다"며, 기업들이 해외에서의 노출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에 제품을 생산할 것에 대한 발표들이 곧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콘스텔레이션 브랜드의 주가는 경영 전망이 실적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동안 주당 12.60에서 12.90 달러의 비교 가능한 수익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3.97달러보다 낮은 수치이다.

소형주들 또한 이번 유예 발표에 힘입어 반등을 꾀했다. 러셀 2000 지수는 8.7% 상승하여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띠고 있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그 주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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