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장관인 로베르트 하벨크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관세에 대응할 경우 압박에 굴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벨크 장관은 "그가 압박을 받으면 자신의 발표를 수정할 것이라는 것을 본다"며, "이제 독일과 유럽의 연합국들이 이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가 최근 EU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하벨크는 "트럼프가 버틸 수 있을지 여부는 이제 압박의 힘에 달렸다"고 언급하면서, EU 국가들이 협력해 관세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무역 질서를 저해하고,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무역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아울러 퇴임을 앞둔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도 트럼프의 이번 관세 결정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조치들이 전 세계 경제에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으며, 결국 모두에게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독일은 경제적으로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나라로, 이번 관세 정책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벨크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이 단결해 미국에 맞서야 하며,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끝없이 화해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안에서 단호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독일의 정부 및 경제 지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결정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서 글로벌 무역 질서를 위협한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U가 연대하여 트럼프의 압박에 맞서고, 과거의 잘못된 결정들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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