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두 명의 백악관 관계자가 금요일 CNBC에 전했다. 이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금요일 아침에 처음 보도한 내용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국가 언어를 설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8월에 발표한 지침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 지침은 연방 자금을 받는 기관이나 기타 수혜자에게 영어 능력이 제한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비영어권 주민들은 서비스 접근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그를 지지하는 일부 집단과 반대하는 시민권 단체 간의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조치를 통해 미국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강조하고자 하며, 영어를 국가의 통일된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존재하는 다문화 사회에서의 포용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결국,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언어 정책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여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논의와 반응은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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