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2025년 4월 23일, 현재 145%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매우 높고,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가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더욱 공격적인 발언을 한 4월 초와는 대조적인 부드러운 어조로,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 구오 지아쿤은 미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싸우기로 결심하면 끝까지 싸울 것이며, 대화하기를 원할 경우 언제든지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대화를 통한 해결의 여지를 열어두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번 관세와 관련해 미국 내 12개 주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를 상대로 수요일에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 법무장관 렌지타 제임스는 “대통령은 임의로 세금을 올릴 권한이 없다”라며 이번 소송의 배경을 밝혔다. 이는 관세 인상이 법적으로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한국의 SK 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높은 분기 매출과 운영 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의 GDP는 2025년 1분기에 전년 대비 0.1% 감소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경제 위축을 겪었다. 이는 주로 건설 부문에서의 12.4%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은 트럼프의 부드러운 관세 발언 이후 강하게 반응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 S&P 500은 1.67%,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과 호주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홍콩과 중국 본토는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부드러운 관세 정책이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 단순한 발언으로는 시장이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최근 무역 혼란이 계속될 경우 금 가격이 안전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와 달러가 하락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대응과 무역 정책은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무역 전쟁의 진전을 두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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