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센트럴 파크 파이브로 알려진 원고들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하려던 노력이 또다시 좌절되었다. 펜실베이니아 연방법원에서 웬디 비틀스톤 판사는 트럼프의 기각 요청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펜실베이니아의 반-슬랩 법(명예훼손 소송 방지법)은 연방법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명시하며,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소송은 2020년 10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가 전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와의 9월 10일 대선 토론 중 센트럴 파크 파이브를 비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들을 통해 제기되었다. 원고들은 트럼프가 이 사건과 관련하여 그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그들은 "이러한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센트럴 파크 파이브의 다섯 명, 즉 유세프 살람, 레이몬드 산탄나, 케빈 리처드슨, 안트론 맥크레이, 그리고 코리 와이즈는 청소년 시절, 백인 여성 달리기를 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잘못 유죄 판결되어 오랜 세월 동안 prison에서 복역했다. 그들은 이후 진범이 드러나면서 무죄로 판명난 바 있다.

비틀스톤 판사는 지난 4월에도 트럼프의 기각 요청을 기각했으며, 이로써 트럼프는 법적 대응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판사는 이번 판결에서 “이번 사건에서 원고들의 명예훼손, 잘못된 비추기 및 감정적 고통을 유발한 고의적 행동(IIED)에 대한 주장이 연방법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전부터 이를 기각하려고 하였으나, 그의 시도는 계속해서 법원에서 거부되고 있다. 센트럴 파크 파이브의 명예훼손 소송은 1989년 사건의 트라우마와 후유증을 겪는 이들에게 중요한 법적 쟁점이 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뜨거운 상태이다.

트럼프가 대선 후보 시절에 한 발언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사법 시스템에서의 이 사건은 공적 발언의 자유와 개인의 명예에 대한 경계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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