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TACO 무역'이라는 조롱적인 용어에 맞서 반박을 했다. TACO는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주저한다)”의 약자로, 트럼프가 새로운 고율 관세를 발표한 후 시장이 하락하고, 이를 나중에 연기하거나 완화해 시장이 반등하는 패턴을 의미한다.

백악관에서 CNBC의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자신이 결코 물러서지 않았으며, 그의 조치가 미국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 대해 최근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내가 한 일을 한 다음 '언제든지 만나자'고 말했다"며, 이러한 반응이 협상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걸 주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냐?"며 반박한 뒤, 질문이 불쾌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위협이 EU와의 무역 협상을 촉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슬프게도, 나중에 내가 그들과 더 합리적인 거래를 하게 되면, 사람들은 '아, 그가 주저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그의 무역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주식시장은 조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가 주당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며칠 후 이를 연기한다고 결정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었다. 주가는 트럼프가 관세 시행을 7월 9일로 미룬다고 밝혔을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통해 미국과 EU 간의 무역 대화를 활발하게 진행시킨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트럼프의 분석이 진정으로 협상 전략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상징적인 무역 정책이 미국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협상 테이블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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