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가 최근 발표된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 감소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마음에 든다"며, 상무부가 공개한 새로운 데이터에서 국내 투자가 급증한 점을 강조했다.

나바로는 CNBS의 프로그램인 "Squawk on the Street"에서 "오늘 발표된 뉴스 중에서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긍정적인 부정적 수치"라고 말했다. 이는 2025년 1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0.3% 감소했다는 보고에 대한 반응이었다. 그는 "시장에서는 그 숫자의 이면을 더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내 투자가 22%나 증가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재고를 제외하고, 수입의 급증이 미친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면 3%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이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나바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GDP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의 첫 두 달 동안의 경제 데이터를 담고 있으며, 이 발표 이후 주요 주가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 발표로 인해 다우 존스 산업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3.46% 하락했다. 올해 들어 S&P 500 지수는 7%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나바로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덜어내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 그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광범위한 관세가 불러온 대규모 시장 하락을 두고도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적 결정들이 또다시 주목받게 만들고 있다. 나바로의 낙관적인 태도와 실제 시장 동향 간의 이질감은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놓고 더욱 깊은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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