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진행한 무역 정책이 역사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 결과는 모두에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행정 명령을 서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실제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여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양국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재무제표에 대한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던 국채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조치가 진행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고, 신흥 시장 채권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곧 체결될 무역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미국이 인도와의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발표한 것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외교적 신뢰를 확보하고 싶은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일방적인 고율 관세 부과는 오히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캐나다와 NATO와 같은 전통적인 동맹국과의 관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그가 주장한 “상호 관세” 조치도 여러 차례 번복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무역 합의는 단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195개국이 존재하는 가운데, 스스로 200건의 거래를 체결했다고 주장한 그의 언행과 현 상황 간의 불일치라 볼 수 있다.

결국, 트럼프의 첫 100일은 역사적일 수는 있지만, 그 이유는 긍정적인 측면이 아닌 부정적인 형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은 주요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률 또한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정책으로 인한 태도 변화는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제는 그 결과를 겪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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