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풍력 에너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후 정책에 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약 11%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석탄 발전량을 초과하는 주요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약 1,500개의 육상 풍력 발전소가 있으며, 75,600개 이상의 풍력 터빈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은 텍사스,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캔자스 등 45개 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많은 발전소가 이미 20년의 수명 주기를 마무리 지어가고 있어, 기존의 터빈을 재생 또는 교체하는 결정이 필요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 연방 토지에서의 새로운 육상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 및 해상 풍력 발전소에 대한 신규 허가를 무기한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이 결정은 기존 풍력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공급망 문제와 가격 상승으로 악화된 프로젝트 경제성, 공공의 반대, 세금 크레딧에 대한 정치적 반발 등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풍력 발전산업 내의 '재생' 활동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GE 버노바, 베스타스, 지멘스 게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익 증가를 보고했다. 특히, GE 버노바는 미국 시장의 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육상 풍력 설치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풍력 발전 규모는 2000년 2.4 기가와트에서 2024년 150.1 기가와트로 증가했으며, 향후 2025년에는 160 기가와트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터빈이 20년 이상 가동되었고, 이에 따라 여러 운영자들은 효율성이 뛰어난 최신 터빈으로의 교체를 고려하게 되었다.

재생의 장점 중 하나는 부동산 구매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터빈은 더 큰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작은 터빈 수를 줄이고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오래된 터빈을 교체하는 것은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있어 행정 절차의 불필요한 부담을 덜어준다.

그러나 주민들의 환경 우려와 미관에 대한 반대는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RWE는 두 개의 세계 규모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인 포레스트 크릭 풍력 발전소는 2006년에 설치되었으나 현재 GE 버노바의 최신 터빈으로 교체되고 있다.

또한, 재생 작업은 해체된 터빈의 구성품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산업을 촉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 터빈은 85%에서 95%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며, 업체들은 100% 재활용 가능한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향후 전력 수요의 증가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풍력 분야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GE 버노바의 CEO는 미국 전력 수요의 증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산업 붐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재생 작업이 전력을 그리드에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길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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