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총재인 오스턴 굴스비가 2025년 4월 20일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쌓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관세 이전 가격으로 고가 품목을 미리 구매하는 '선제적 구매'가 경제 활동을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여름철에는 경제 활동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굴스비는 "이런 형태의 선제적 구매는 기업 측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우 기업들이 재고를 쌓아두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 산업과 같은 트럼프의 관세에 영향을 받는 산업들이 해외에서 수입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재고를 대량으로 쌓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나라에 대한 관세는 현재 90일 동안 유예되어 있으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 유예가 7월 9일에 만료될 예정이며, 이 시점에서 관세율이 어떻게 변경될지는 불확실하다고 굴스비는 지적했다.

굴스비의 발언에 따르면, 재고를 쌓고 있는 기업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드래곤 글래스웨어의 CEO인 매트 롤렌스는 현재 145%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 제품을 중국에 보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을 50%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재고가 약 6월까지 버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스비는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대해 optimistic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4월에 들어오는 확고한 데이터가 괜찮았다. 실업률은 안정적인 완전 고용 수준에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통스러운 단기적 불확실성을 넘기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미칠 경제적 영향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소비자 및 기업의 금융적 압박이 증가할 경우 이것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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