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한 뉴스 보도 이후 3%가량 하락했다. 이 보도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엘론 머스크를 대신할 새로운 CEO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최근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한 가운데, 이사회는 여러 임원 검색 회사에 접촉해 정식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의 첫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한 것과 관련이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주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서 5월부터 정부 효율성 부서를 관리하는 데 주 1~2일만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러한 정부 관련 활동은 회사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테슬라의 첫 분기 매출은 193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211억 1천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줄어 140억 달러에 그쳤다. 테슬라는 인기 있는 모델 Y SUV의 최신 버전 생산을 위해 네 개의 제조 공장을 업데이트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균 판매 가격 하락과 판매 인센티브 제공이 매출과 이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의 순이익은 71% 감소하여 4억 9백만 달러, 주당 12센트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13억 9천만 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30.13%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사고 있다.

테슬라의 변화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배경을 고려했을 때, 테슬라의 경영진이 어떻게 방향을 잡아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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