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정치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그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유럽에서 전례 없는 판매 감소에 직면해 있다. 2025년 1월의 등록 수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 시장에서의 차량 등록은 전년 대비 47.7% 감소했다. 스페인에서는 무려 75.4%, 프랑스에서는 63.4%, 독일에서는 59%라는 엄청난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일부 시장은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판매 감소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점적 지위가 붕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폭스바겐은 2만 유로의 모델을 출시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연말 재고 정리를 위한 상업적 결정으로 인해 2025년 1월 재고 부족을 겪고 있으며, 새롭게 개선된 모델 Y 역시 완전한 출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의 이미지를 더욱 더 손상시키고 있다. 독일에 있는 테슬라 유럽 공장에서 머스크가 극우 정당인 AfD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후, 유럽 내에서 고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잠재적인 구매자들은 테슬라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전기차 애호가 중 59%가 머스크의 이름이 붙은 차량 구매를 꺼린다고 답했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랜드마크적인 수치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한 기업가는 "일론이 미친 이후에 이 차를 샀다"는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제작해야 할 정도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테슬라는 높은 사고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FARS 연구에 따르면 테슬라는 차량 10억 마일당 5.6건의 치명적 사고를 나타내며, 이는 업계 평균의 두 배에 해당한다.

비록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덕분에 2024년 4분기 동안 6억 달러의 막대한 수익을 거두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인한 재정적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비즈니스 전략과 정치적 이미지가 결합하여 테슬라의 판매 및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재, 향후 경영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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