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예정된 로봇택시 서비스 출시일인 6월 22일을 앞두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공공 안전을 지지하는 단체와 정치적 반대자들이 함께 모여 머스크의 로봇택시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테슬라의 부분 자동화 운전 시스템에 대한 안전 문제를 강조하며 시위에 나섰다.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테슬라는 미국에서 기본 오토파일럿 패키지와 프리미엄 완전 자율 주행 옵션(FSD)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들은 수백 건의 사고에 연루되었고, 이중 여러 건은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사고는 심각한 사항으로 평가되고 있다.

테슬라의 로봇택시는 머스크가 최근 공개한 바와 같이 새로운 모델 Y 차량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공공에 제공될 예정인 FSD 소프트웨어의 개선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현재 "감독 없는" FSD 기술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Dawn Project의 관계자들이 모델 Y와 최신 FSD 소프트웨어(버전 13.2.9)를 이용해 오스틴 시민들에게 시연을 하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들은 테슬라가 자동으로 주행하는 차량이 정지 신호가 있는 스쿨버스를 지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차 앞에 놓은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을 부딪히게 했다. 이러한 시연은 테슬라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흔드는 계기가 되었다.

Dawn Project의 CEO인 댄 오도우드는 테슬라의 경쟁사인 포드와 토요타에 기술을 판매하는 그린 힐스 소프트웨어의 CEO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스테프니 고메즈는 “머스크가 정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테슬라의 안전 기준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 실비아 레벨리스는 “시민들이 안전 테스트 결과를 받아볼 수 없다”면서 머스크가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현재 로봇택시 서비스 계획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시민들은 향후 이 기술이 도로에서 어떻게 운행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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