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는 전 페이팔 블록체인 및 디지털 통화 사업부의 규제 관계 팀장을 역임한 제시 스피로(Jesse Spiro)를 정부 관계 부서의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스피로는 이제 법률, 규제 기관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정책 및 협의 노력을 이끌게 된다. 테더의 CEO인 파울로 아르도이노(Paulo Ardoino)는 이번 임명이 회사의 "책임 있는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스피로는 현재 테더가 추구하는 다양한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페이팔에서 블록체인 및 디지털 통화 부서의 규제 관계를 3년간 이끌며, 규제 관련 전략과 이러한 기술의 발전적인 측면을 조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그는 톰슨 로이터 및 리피니티브(Refinitiv)에서 위협 금융(Global Head of Threat Finance)과 신흥 리스크를 맡았던 경험도 있다.

그의 LinkedIn 프로필에 따르면, 스피로는 체이널리시스의 정부 관계 수장으로 거의 3년간 근무했으며, 돈세탁 방지(AML)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CFT)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디지털 상공회의소의 반 돈세탁 태스크포스와 인신매매 방지 태스크포스, 정보 태스크포스 및 국가안보동맹 위협 금융 태스크포스 등의 주요 기구에 소속되어 있다.

이번 임명은 테더가 여러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농업 분야로 다양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테더는 최근 아데코아그로(Adecoagro)라는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농업 기업의 9.8% 지분을 인수하며, 농업과 식품 산업으로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또한 테더는 지난 달 USDT를 새로운 레이어 1 블록체인인 아프토스(Aptos)에 통합했으며, 이는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높은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통합은 장기적으로 디파이(DeFi) 생태계 내에서 USDT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이슈 속에서도 테더는 금융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 당국이 테더를 조사하고 있지만, 실제 법적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고 있다. 스피로는 “테더는 디지털 경제와 미국 달러의 헤게모니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변화하는 법률 및 규제 환경은 공공 및 민간 부문 간의 강력한 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명은 테더가 지속적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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