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관광 산업이 최근 발생한 미얀마 인근의 지진으로 인해 긴장 속에 놓여있다. 3월 28일 발생한 7.7 규모의 지진은 방콕의 유명 차투착 시장 근처에 건설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로 이어졌고, 이는 태국 구조물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태국 정부와 관광업계는 송크란 축제가 이전보다 더 많은 관광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태국 관광청은 이번 송크란 축제를 통해 약 265억 타이바트, 즉 약 7억 6천300만 달러의 관광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약 73억 타이바트는 약 476,000명의 국제 관광객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국 호텔 협회는 이번 지진이 송크란 축제 기간 동안 관광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축제 직후 10%에서 15%의 수익 감소를 전망하고 있으며, 두 주가 지난 후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태국의 정부 당국과 관광업체들은 관광객의 우려를 덜기 위해 발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태국 산업연합의 회장인 끄리엥크라이 티엔누쿨(Kriengkrai Thiennukul)은 "태국은 여전히 안전한 관광지이며, 각종 건물 안전 점검 및 조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의회 회장도 "모든 검사된 구조물은 현재의 내진 설계 기준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며 안전성을 보장했다.

다수의 호텔들은 내부적으로 고객과 직원들에게 건물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콕의 스테이트 타워에 위치한 레부아 호텔의 CEO인 나라와디 부알레르트(Narawadee Bualert)는 "우리가 위치한 건물은 지진으로부터 조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안전 업데이트 및 건물의 공사 이력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진 이전부터 태국은 중국 관광객들의 우려를 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2025년에는 약 3,80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태국의 결혼식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약 3,50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2019년보다 500만 명 감소한 수치이나 새로운 법안 제정으로 태국은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국의 관광업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태국을 계속 방문하길 기대하며, 또 다른 인기 드라마 '화이트 로터스'의 방영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태국을 찾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관광 안전성 및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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