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관광 산업은 최근 미얀마 근처에서 발생한 3월 지진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국 당국은 송크란 축제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 수입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7.7 규모의 지진으로 방콕의 유명한 짜뚜짝 시장 근처에서 건설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며 태국의 고층 건축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관광청은 이번 송크란 축제가 약 2,650억 바트(약 7억 6천만 달러)의 관광 수입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 약 73억 바트는 약 476,000명의 국제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 관광 및 스포츠부 장관은 지진 직후 1,000개 이상의 호텔 객실이 취소됐지만, 이 자연재해가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 호텔 협회는 송크란 축제 기간 동안 관광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10%에서 15% 정도의 관광 수입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지진 충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태국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태국 산업 연합회 회장은 "태국은 여전히 안전한 관광지로, 정부는 안전 상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건축물의 안전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콕의 유명한 레뷰아 호텔과 같은 일부 호텔들은 직접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 레뷰아 호텔의 CEO는 자사의 방콕 스테이트 타워 위치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안전 업데이트와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지진에도 불구하고 여행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서비스가 다음날 재개되자 평소와 다름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태국 하이난 관광업계는 인기 드라마 '화이트 로터스' 시즌 3로 인해 증가한 관심과 예약을 보고하며 이번 송크란 축제를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후, 태국은 동성 커플들의 결혼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또한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4년에는 약 3,50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고, 이는 2019년 대비 약 500만 명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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