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라켄(Kraken)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시장에 진입할 때 대부분 달러 비용 평균(DCA)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109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83.5%의 응답자가 DCA 전략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그 중 59%가 현재도 DCA를 주된 투자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DCA는 매달 같은 금액으로 자산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장 가격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단기적인 가격 변동의 영향을 줄이고 감정이 결정을 흐리게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 중 46% 이상이 DCA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를 꼽았으며, 약 33%는 지속적인 투자 습관을 지원한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12%는 DCA가 거래에서 감정을 제거해 준다고 주장했다.

응답자들 사이에서 DCA 전략의 장점은 소득에 따라 달라졌다. 연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투자자들은 꾸준한 투자 습관을 형성하는 점을 DCA의 주요 장점으로 꼽았으며, 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 더 큰 이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7만5천 달러에서 19만9천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투자자들 중 거의 70%가 시장 변동성 감소를 DCA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았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 이상만이 손실을 겪은 후에도 DCA 전략을 유지했으며, 다른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시장 변동 중에도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조사 결과, 투자자의 수입이 많을수록 자신의 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투자자 중 63%가 시장 변동에 직면했을 때 거래 계획을 고수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강하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투자자(소득 10만 달러 이상)가 DCA를 더 많이 사용하는 반면, 저소득 투자자(소득 10만 달러 이하)는 시장 타이밍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투자자들은 더 위험한 전략을 선호하며, 이 중 절반이 시장 타이밍을 노렸다. 크라켄은 45세 이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가장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통적인 투자보다 더 자주 시장을 체크한다고 전했다. 이와 반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투자자 중에서는 그렇게 하는 이가 적었다.

크라켄 팀은 DCA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장 타이밍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적 의사결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