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특정 직무를 삭제하고 팀 간의 겹치는 부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이 과정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크라켄은 모든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주요 분야에서 여전히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크라켄이 전략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인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라켄의 이번 결정을 둘러싼 배경에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가 크라켄을 등록되지 않은 증권 거래소로 지목한 소송을 지난 3월 기각한 사건이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암호화폐 업계의 전환점으로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한 정치적 캠페인이 투자와 혁신의 장애물로 작용해 왔음을 강조했다. 특히 SEC의 기각 결정이 크라켄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의 대변인은 크라켄이 번창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을 증가시키고 기존 제품 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켄은 최근 15억 달러에 소매 선물 거래 플랫폼인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인수하며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다른 자산 클래스로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크라켄은 미국 내 11,000개 이상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수수료 없는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단계적 전국적 롤아웃을 시작했다.

또한, 크라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친화적인 규제 약속 덕분에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IPO 준비를 위한 변화를 실행하는 크라켄은 코인베이스, 마라톤 디지털, 비트디어와 같은 다른 미국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과 함께 공공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켄의 주식 거래 서비스는 뉴저지, 코네티컷, 알라바마를 포함한 10개 주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고객들이 암호화폐 플랫폼에서도 전통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아르준 세티(Airjun Sethi) 공동 CEO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이제 다양한 자산 클래스를 거래하는 기반이 되었으며, 고객들은 원활하고 통합된 거래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자산 토큰화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크라켄은 고객들이 단일 계정으로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을 모두 거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크라켄이 미국 내에서의 입지를 넓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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