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베이스에서 1,743억 5천 445만 6천 455개의 시바이누(Shiba Inu, SHIB) 토큰이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가격으로 약 220만 달러에 해당하는 이 토큰은 불과 4일 전 이루어진 대량 출금으로, 수신자는 '0x38A8'이라는 완전히 비활성화된 지갑이다. 이 지갑은 거래 기록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번 출금은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세 번에 나누어 진행되었고, 마지막이자 가장 큰 부분인 793억 8천 5백 10만 SHIB는 불과 18시간 전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대량의 자산 이동은 어떤 배경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일부는 대형 보유자가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로 이전하는 좋은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부는 단순히 거래소 내부에서 재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일 뿐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아르캄 인텔리전스의 온체인 데이터는 상황에 또 다른 차원을 추가한다. 비록 이번 출금이 있었지만, SHIB의 전반적인 거래소 흐름은 여전히 유입이 유출보다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시장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상황은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더 많은 코인이 거래소로 들어오면 거래자들이 매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만약 대형 보유자들이 SHIB를 처분하려 한다면, 일반적인 선택은 그것을 거래소로 보내는 것이지, 출금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번 사건은 주요 출금과 일반적인 유입 트렌드 간의 모순을 드러내며, 이는 시바이누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떠한 강력한 신호도 없이 상황이 나아질 방향이 불투명하다. 이 출금 사건은 다소 이례적인 경우로, 어떤 큰 사건의 시작인지 단순히 SHIB의 온체인 기록에서 무작위적인 일일 뿐인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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