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펄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특정 캘리포니아 도시에서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성인 약 3분의 1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레호와 옥스나드-타운 오크스-벤투라 지역은 각각 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엘 센트로는 32%로 뒤를 이었다. 이는 미국 평균인 18%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3%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젊은 성인들이 부모와 거주함으로써 연간 약 13,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 중 약 절반인 6,400달러는 주거 및 공과금 비용에서 절약되는 금액이다. 현재 18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부모 중 50%는 평균적으로 월 1,474달러를 자녀에게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성인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펄 리서치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비율의 젊은 성인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인구 통계학적 요인과 개인 금융의 상호 작용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젊은 성인이 많은 지역에서는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경향이 있다. 이는 교육 수준과 소득 격차와 관련이 깊다. 예를 들어, 2022년 기준으로 25세에서 34세 사이의 흑인이나 히스패닉 노동자의 평균 소득은 약 46,000달러인 반면, 백인 젊은 성인 노동자는 평균 58,000달러를 벌고 있다.

문화적 요인도 중요한데, 경제적 여건이나 생활비와 같은 다른 요소와 결합되어 주민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젊은 성인이 자립적으로 생활하는 비율이 낮은 메트로 지역 중에는 대학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타카는 코넬 대학교가 있어서 많은 졸업생들이 거주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젊은 성인들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2000년대 초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20%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약 18%로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공황 당시의 실업률 급증과 노동 시장 회복 기간이 길어진 것, 그리고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학자금 대출에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요인은 젊은 성인들이 부모와 동거하는 현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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