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원 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의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 인수가 공식적으로 승인받았다. 이번 인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의 승인을 받아 3조 5천억 달러의 전액 주식 거래로 진행된다. 캐피탈 원은 2024년 2월 디스커버 인수를 위한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캐피탈 원은 디스커버 뱅크(Discover Bank)도 간접적으로 인수하게 되며, 디스커버 주주들은 각자의 주식에 대해 캐피탈 원 주식 1.0192주를 받게 된다. 이는 당시에 디스커버의 종가인 110.49달러를 기준으로 약 26%의 프리미엄이 포함된 가격이다.

캐피탈 원과 디스커버는 모두 미국 내 가장 큰 신용카드 발급사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통해 캐피탈 원의 예금 기반과 신용카드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가 완료된 이후 캐피탈 원의 주주들은 결합회사에서 6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디스커버 주주들은 40%를 차지하게 된다.

연방준비제도는 성명을 통해 해당 신청서를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두 회사의 재원 및 운영 자원을 비롯해 새로운 결합 기업이 제공할 지역 사회의 편의성과 필요, 경쟁 및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향후 두 회사의 통합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캐피탈 원과 디스커버는 이번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인 5월 18일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했다. 이러한 대규모 통합은 국가적인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며, 특히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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