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당국은 아프리카 통신 거대 기업인 MTN의 은행 계좌 동결을 해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두알라의 리토랄 항소법원이 베스틴버 그룹이 제기한 동결 요청을 기각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결 해제된 계좌의 가치가 2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카메룬 최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MTN 카메룬은 법원이 만장일치로 베스틴버 그룹이 이러한 동결을 부과할 권리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MTN 카메룬은 이 판결을 환영하며 “우리의 방어가 정당함을 확인하고 권리를 회복한 결정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MTN은 거의 3년 동안 자신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 계좌 동결은 아마두 바바 단풀로라는 사업가에 의해 요청된 것으로, 그는 카메룬 정부와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베스틴버 그룹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단풀로의 회사, 베스틴버 홀딩스와 First National Bank(FNB) 간의 법적 분쟁에서 비롯되었다. FNB는 단풀로의 회사들로부터 5억 랜드(R507 million)를 빚지고 있었고, 이에 따라 회사 청산 요청을 제출했다. 단풀로는 차별을 주장하며, 자신의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고금액 청산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FNB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이는 은행에 빚을 갚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 밝혔다.

단풀로는 이후 카메룬 법원에 접근하여 MTN 카메룬의 계좌에 대한 동결 지시를 요청했으며, 법원은 이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는 MTN 카메룬이 FNB의 주주인 공공투자공사(Public Investment Corporation)의 자회사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MTN 카메룬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FNB나 공공투자공사가 MTN의 주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MTN 카메룬의 CEO 미트와 응감비는 “MTN 카메룬 계좌의 압수를 남용이라고 보고, 합법적으로 우리의 소속기금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MTN 카메룬은 최근 법원의 결정에 대해 감사하며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부여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주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MTN 남아프리카는 최근 미주 저궤도 위성 공급업체인 린크 글로벌과 협력하여 아프리카 최초의 위성 전화 통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는 열악한 통신 환경에 있는 지역에 대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MTN은 이 기술을 통해 그들의 통신 타워와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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