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엑스(Smartex)는 인공지능과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섬유 생산 과정에서 결함을 탐지함으로써 원단 낭비를 방지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패션 산업은 매 순간 약 1톤의 의류가 폐기되거나 매립되는 심각한 낭비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는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의해 지적되었다. 스마트엑스의 기술은 이러한 낭비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100만 킬로그램의 원단이 낭비되는 것을 막았다고 회사는 주장한다.

스마트엑스는 H&M 그룹과 아이팟의 발명자로 알려진 토니 패델(Tony Fadell)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4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패션 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스마트엑스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패션 제조 과정은 공급망이 복잡하고 길어, 공정의 디지털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스마트엑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이는 원단의 결함을 조기에 발견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패델은 스마트엑스의 가능성을 애플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비유하며,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엑스의 길은 쉽지 않았다. 설립자 길베르투 루레이로(Gilberto Loureiro)는 자신의 텍스타일 공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30초 만에 ROI를 확신할 수 없다면 게임에서 제외된다"라며, 빠른 투자 회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장 소유자들은 보통 수십만 달러를 스마트엑스에 투자하며, 이러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스마트엑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패션 공급망 전반의 ‘운영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의류의 출처, 생산 과정, 물 사용량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어렵게 느끼고 있다. 스마트엑스의 접근 방식은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촉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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