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대법원이 웹3 게임 제작 플랫폼 PLAY 네트워크와 관련된 두 기업 간의 법적 분쟁에서 5억 4천만 PLAY 토큰의 동결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본래 2개월 전인 2월에 내린 토큰 동결 조치를 뒤집은 것이다. 대법원 판사인 존 레스타노는 4월 17일 판결에서 동결 조치가 토큰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동결을 계속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레스타노 판사는 "토큰의 가치 하락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법원에서 제시된 증거는 이 법적 절차가 한 가지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판단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디 메이커스와 그 창립자 데이비드 베나흠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레디 메이커스는 지브롤터의 자회사인 레디 메이커(지브롤터) 리미티드와 CEO인 크리스티나 마케돈에 대해 법적 분쟁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마케돈이 이 회사를 통제하며 PLAY 네트워크에서 보상으로 사용되는 PLAY 토큰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디 게임즈는 2월에 토큰의 동결을 요청했으며, 이때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레디 메이커는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에게 토큰을 넘겼다. 현재 동결된 5억 4천만 PLAY 토큰은 운용 중인 공급량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며, 현재 약 26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 토큰은 12월 출시 이후 97% 이상 가치가 하락해 지금은 센트의 일부로 거래되고 있다.

레스타노 판사는 레디 게임즈의 동결 요청에 대한 증거가 "인상적이지 않으며, 더 많은 질문을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했고, 동결을 재부여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레디 게임즈가 동결 요청을 했을 당시 행정 해산 상태였다는 중요한 사실을 누락했다고도 덧붙였다.

레디 게임즈의 베나흠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준비하였으며, 지브롤터 항소법원에 원래 통지의 동결 해제를 중단하기 위한 긴급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기업이 "위험한 상태"에 있다며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베나흠은 이 기업이 레디 게임즈의 지적 재산과 자금을 바탕으로 지브롤터에서 PLAY 토큰을 출시하기 위해 설립된 "토큰 출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케돈이 이 기업과 자산을 부당하게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스타노 판사는 마케돈이 베나흠의 주장을 반박했으며, 규제 제출 문서에 따르면 그녀가 지브롤터 기업의 유일한 관리 및 궁극적 이익 소유자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레디 게임즈는 2월 성명을 통해 해당 법적 조치가 지브롤터 자회사의 통제를 회복하기 위한 것임을 밝혔으며, 델라웨어 비즈니스 법원은 레디 지브롤터에게 레디 게임즈의 기술 스택에 대한 접근 권한을 복원하도록 요구하는 임시 금지 명령을 발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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