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 전기차 관세 분쟁에 WTO 추가 제소…“과도한 대응은 피할 것”
M
관리자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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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지난 월요일, 유럽연합(EU)의 전기차(EV)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제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자 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조치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유럽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며, 중국이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극단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 조사를 담당하는 샤운 레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소가 “중국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나치게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균형 잡힌 접근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최근 EU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며, 이것은 1년 간의 조사 후 나온 결과이다. 양측은 관세 대신 중국 자동차 생산자들이 최소 가격을 약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전기차 수출 중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EU와의 경제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일 것이며, 이로 인해 극단적인 격화는 피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EU와의 중재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상담 회사 Enhance International의 CEO인 샘 라드완은 중국-유럽 간의 갈등이 미국-중국 간의 갈등과 같은 수준으로 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U가 중국의 전기차 가치 사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런 배경에서 감정적인 갈등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중국과 거래전쟁을 원치 않다고 밝히며, 중국과의 관계분석을 통해 불공정한 측면을 재조정하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유럽연합의 마로스 제프코비치 부위원장은 최근 회의에서 중국을 "가장 도전적인 무역 파트너"라며, 중국의 구조적 불균형 및 불공정한 관행을 더욱 강력하게 문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8월, EU의 전기차 보조금 세징에 대해 WTO 중재를 요청하며 갈등의 스케일을 확대했다. 마카이리 캐피탈의 유진 시아오 대표는 중국이 "EU에 관세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만약 관세가 인하된다면 이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EU에 대한 투자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상무부에서 관세를 지지한 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중단하도록 자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EU에서 관세를 지지한 국가로는 프랑스, 폴란드 및 이탈리아가 포함되었고, 독일은 이러한 세금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중국 상무부 장관 왕웬타오는 프랑스에게 EU와의 합의 도출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며,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산업 모두에게 유리한 해결책을 찾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하였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EU와의 갈등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조정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찾으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WTO를 통한 공식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EU와의 경제적 관계 유지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균형을 이루려는 중국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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