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총리 허리펑이 외국 기업 리더들에게 중국 정부가 시장 개방을 지속하고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열린 '중국 발전 포럼'에서의 발언으로, 애플의 팀 쿡,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를 비롯한 많은 해외 CEO들이 참석하였다.

허리펑 부총리는 외국 기업과의 경제 및 무역 파트너십을 심화하겠다고 언급하며, "중국은 고수준의 시장 개방을 지속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며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더 깊이 있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경제가 '탄력적이며 잠재력과 활력이 넘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국내 소비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시행은 중국 수출에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 직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에는 제조업 부문의 일부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외국 자금의 인수합병 과정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 국무원 리창 총리는 포럼 개회식에서 "국가들은 경제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며 기업가들에게 글로벌화의 수호자와 촉진자가 되어줄 것을 촉구하였다. 그는 "어떠한 국가도 관세를 부과하여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화당 상원의원 스티브 데인스는 1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국 정치인으로,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그는 미국 CEO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의지를 보였고, 현재의 도전 과제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펜타닐 원료 유통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반복하며, 미국과 중국 간 더 높은 수준의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이 에어버스, 펩시코, 프록터 앤 갬블, 하니웰 등 여러 외국기업의 경영진과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들이 실질적인 외자 유치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미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이 여전히 경계 대상이 되고 있어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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