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중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12.4%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미국의 과도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해외 발송을 진행한 결과로 평가된다. 반면, 수입은 4.3% 감소하며 내수 소비가 여전히 저조함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약 5%의 경제 성장 목표를 세웠지만, 계속 심화되는 무역전쟁과 부진한 국내 소비 전망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세관 당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미화 기준으로 12.4%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4.4%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는 또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4.3% 감소하였으며,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2% 하락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하지만 2월의 8.4% 감소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로 분석된다. 올해 1, 2월 동안 중국의 수출은 예상보다 낮은 2.3%로 성장하며, 이는 2024년 4월 이후 가장 느린 증가세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부과한 145%의 높은 관세 부과에 맞대응하기 위해 15%의 추가 관세와 125%의 전방위 관세를 포함한 보복 조치를 단행해왔다. 관세 행정 당국의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관세 남용"이 글로벌 무역에 악재를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중국은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부동산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자극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에 소극적이며, 소비자 물가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 물가는 2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이 중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러 투자 은행들은 중국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4%로 예상하며, 이전 전망보다 0.5%p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중국 정부가 향후 정책 완화 조치를 보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중국의 경제 상황은 내우 외환 속에서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무역 갈등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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