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지방 정부들이 약 15,000 BTC, 약 14억 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매도하고, 동시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 구매를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부터 시행된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불법 활동에서 압수한 암호화폐를 관리해왔다. 각 지방 정부는 약 194,000 BTC(약 16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명확한 국가 규정 없이 복잡한 법적 상황 속에서 이 디지털 자산을 처리해야 하고 있다. 압수한 암호화폐를 활용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 비트코인을 해외에서 판매하도록 의뢰하여, 그 수익금을 위안화로 환전해 예산이 긴축된 지방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대규모 매각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고자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했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약 3,340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미중 무역 긴장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금 ETF에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이다. 현재 금 ETF의 자산 규모는 약 1,500억 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 ETF의 930억 달러와 비교할 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는 위기 상황에서 금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비트코인이 최근 안전 자산 지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국의 법률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은 압수된 암호화폐의 관리 및 매각을 위한 보다 표준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의 불완전한 접근 방식은 부패 및 악용의 위험이 있으며, 일부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 자산들을 관리하며,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처럼 주권 암호화폐 비축을 형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중국의 비트코인 매각 및 금 투자 증가로 인한 변화는 지정학적 및 경제적 압박 속에서 자산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당한 국가 보유 자산으로 남아 있지만, 역사적 신뢰성을 가진 금에 대한 선호가 현재 중국 당국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의 금융 예비금 및 리스크 관리 접근 방식에서의 주목할 만한 변화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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