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BS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4~5년간의 하락 세기를 지나,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 아시아-태평양 및 중화권 부동산 연구를 이끄는 존 램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발언을 하며, “물론 이러한 신호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지역적인 특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경향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기존 주택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간 기준으로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두 번째로 신규 아파트를 사는 것을 의미하는 '세컨더리 홈 판매'의 개선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UBS는 2026년 초에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까지 세컨더리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UBS는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을 포착하기 위해 저조한 재고, 토지 가격 상승, 세컨더리 판매 증가 및 임대료 상승 등 4가지 요소를 분석하였다. 아직 임대료는 개선되지 않았지만,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정책 당국은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 부문은 가계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불과 몇 년 전에는 경제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2020년 말부터 시작되어, 베이징이 개발자들의 높은 부채 의존도를 제한하는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새로운 자극책이 발표된 이후, 전문가들은 시장의 바닥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P 글로벌은 부동산 시장이 2025년 하반기경에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세컨더리 판매의 급증이 주요 판매의 선행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올해 초 2개월간의 부동산 투자 또한 거의 10% 감소하였으며, 신규 주택 착공률도 29.6%로 악화되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S&P 글로벌은 유명 개발사인 반케를 신용 감시 목록에 올리고 롱포르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부동산 시장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소비자의 신뢰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결국, 중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절실하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임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효과적인 정책 집행과 함께, 소비자의 신뢰는 단기간에 회복될 수 없는 만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키워드: world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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