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대만 해안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대만의 ‘독립’ 추구는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이번 훈련이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설명하고, 다방면에서 대만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훈련은 해상 및 육상 목표에 대한 공격과 주요 해역 및 해상 통로 봉쇄를 연습하며, 부대의 공동 작전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대변인인 저우펑리안은 이번 훈련이 대만의 라이칭더(賴清德) 대통령 정부의 ‘독립 자극’에 대한 ‘결연한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하며, 이를 추구하는 것은 대만 국민을 전쟁의 위험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 이를 재통일하겠다고 선언해왔다. 반면, 대만은 민주적으로 정부가 운영되는 섬으로서 베이징의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이번 군사 훈련은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일본, 필리핀과의 군사 관계 강화를 약속한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시아 국가 방문 중 미사일 시스템과 병력 등 다양한 군사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중국의 지역 내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의 하이콴웨이 대변인은 월요일,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동맹국들의 계속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1년간 라이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여러 차례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전투기들이 대만 공역에 진입하는 사건이 빈번해졌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종종 베이징에 의해 ‘문제를 일으키는 자’로 낙인찍히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화요일 아침 6시 기준으로 대만 주변에 19척의 중국 선박이 활동 중이라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군사 활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응 센터를 설립하고, 군용 항공기와 선박을 파견하며, 지상에 배치된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만과 중국 간의 긴장 상황이 심화되면서, 국제 사회는 이 지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측의 군사 훈련은 서로에 대한 위협을 부각시키며, 훈련 빈도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황은 국제 정치 및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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