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신호가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에 기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고급 정책 회의에서 국가 지도자 시진핑이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멈추고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후,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효과를 주더라도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팅 루는 이러한 전략이 시장을 자극하고 신뢰를 높이려는 목표로 구성되었음을 언급하며, 장기적으로는 심도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소비자 신뢰 저하와 대출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인 금리 인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글로벌 투자 전략 책임자인 폴 크리스토퍼도 신뢰 회복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대규모 자극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소매 판매는 2% 이상 오르지 못하고, 산업 수익도 올해 처음 8개월 동안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4년 연속 하락세에 놓여 있으며, 정책 입안자들은 이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가 자극이 중국 연간 GDP의 3%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인하하고 기존 모기지 보유자를 위한 추가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재정부서는 여전히 주요 정책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월스트리트의 금융 전문가들은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그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투자자에게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조치는 이론적으로 중국의 중앙은행에도 여유를 줄 수 있지만, 중국 내 기업 대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최근 정책 변화가 단순히 긍정적인 신뢰 회복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질적인 경제 회복은 시간과 체계적인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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