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부유층 인구, 지난 10년간 극적인 증가…미국을 초월한 성장 보고서 밝혀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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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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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초부유층 인구가 지난 10년간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전해졌다. 뉴 월드 웰스와 헨리 & 파트너스의 연구에서는 초고액 자산가인 센티미리어 수가 전 세계적으로 54% 증가해 현재 29,350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티미리어는 1억 달러 이상의 가용 자산을 가진 개인을 일컫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센티미리어 붐을 경험했으며, 유럽의 동료 국가들을 크게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헨리 & 파트너스의 CEO인 유르게르 스테펜은 언급했다. 특히, 중국의 센티미리어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108% 성장하며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초부유층은 81% 성장하여 뒤를 이었다.
현재 중국에는 약 2,350명의 센티미리어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장은 주로 기술 분야의 벤처기업과 산업 거물들의 출현에 의해 촉진되었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의 침체, 고용 불안, 내수 소비 약화 등 여러 요인으로 둔화되고 있다. 센티미리어 수의 대부분은 2013년부터 2020년 사이에 증가했으며, 2020년 이후로는 약 10%만이 추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헨리 & 파트너스는 향후 2040년까지 항저우와 선전 같은 도시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들 지역의 경제 성장은 국가 평균 성장률인 5%를 초과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항저우의 2024년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선전 역시 5.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향후 2040년까지 중국의 센티미리어 인구는 80%에서 100% 사이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040년까지 초부유층 성장률이 전 세계 평균인 약 75%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만(타이페이), 아랍에미리트(두바이, 아부다비), 인도의 벵갈루루와 같은 아시아 및 중동의 많은 도시들도 15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취리히, 시카고, 모스크바, 마드리드와 같은 기존의 허브 도시는 50% 이하의 느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성장 정체에 대해 스테펜은 독일, 프랑스, 영국 같은 주요 시장의 느린 확장을 지적하면서도, 모나코, 몰타, 몬테네그로 및 폴란드와 같은 작은 시장은 75%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여전히 주요 부의 중심지로 남아 있으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또한 초부유층 인구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부유층이 대안적인 주거 및 시민권 옵션을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개발위원회 회장인 데이비드 영은 "향후 센티미리어의 성장과 이주 경향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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