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중국의 수출이 연간 8.1% 증가하며 급상승했다. 이는 미국과의 교역에서의 큰 감소를 상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8.1%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예상한 1.9% 상승을 크게 초과한 성과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21% 가까이 급감했으며, 이와 함께 미국에서의 수입도 거의 14%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감소는 지난해 4월 수출입 통계와 비교할 때 더 두드러졌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선적이 크게 증가한 결과이다. 특히,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은 올해 4월에 20.8% 증가해 3월의 11.6% 성장률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에,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2.5%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세관 데이터에 의해 확인되며, 이는 중국 정부가 관세 인상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출 증가 속에서 수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수입은 연간 0.2% 감소했으며,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5.9%의 하락폭보다 적었다. 이러한 부분은 중국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회복이 더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또한 이에 맞서 1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대항했다. 결국 양국은 특정 핵심 제품에 대한 면세 조치를 시행하여 이러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출 실적 증가가 일부는 제3국을 통한 중계 수출과 이미 계약이 체결된 제품이 관세 발표 전 선적된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피포인트 자산 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쯔웨이 장은 향후 몇 달간 무역 데이터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수출 증가와 미국과의 무역 감소는 상반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의 경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수출 시장을 내수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진행되면서, 일시적인 경제적 불안정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국 경제의 향후 방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