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의 급락을 지켜보게 되었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1,000포인트, 즉 2.4% 하락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4.4% 감소, S&P 500 선물은 3.5% 하락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의 우려가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대형 기술주들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하락했고, 애플은 7%,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거의 4%,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7%와 3% 하락했다. 특히, 메타 플랫폼은 4.5% 감소하는 등 대형 IT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NBC의 '매드 머니' 프로그램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무역전쟁에 덜 취약한 중소기업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바라던 중형주 ETF인 뱅가드 미드캡 ETF(VO)는 수요일에 약 1%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는 엘리 릴리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올해 저점인 1월 21일에 약 725달러에 매수한 후 현재 818.22달러로 약 13%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와 월마트는 각각 7%, 6.9% 하락하면서 부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BC.com의 리사 한과 존 멜로이는 계약금리가 낮고 실질적인 미국 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분석했다. 해당 기업들 중에는 CME 그룹, 제너럴 다이나믹스, 케르그 드라 페퍼가 포함된다.

물류 부문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FedEx와 UPS의 주가는 각각 6.7%, 7.4% 하락했다. 특히, FedEx는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22% 하락한 상태이며, UPS는 4월 2024 고점 대비 29% 하락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다가오는 거래 세션에서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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