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그의 사무실이 일요일에 발표했다. 바이든은 지난주에 배뇨 증상을 호소하며 의료진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전립선 결절이 발견되었다. 금요일에 내려진 진단에 따르면, 바이든의 암세포는 뼈로 전이된 상태이다.

그의 사무실은 "이러한 상태는 더 공격적인 형태의 질병을 나타내지만, 암은 호르몬에 민감한 상태로 보이며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든과 그의 가족은 치료 옵션에 대해 의사들과 상담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암세포의 외형을 기준으로 1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기는 '글리슨 점수'를 부여받는다. 바이든의 경우 점수는 9로, 이는 그의 암세포가 가장 공격적인 유형에 해당함을 시사한다.

전립선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퍼졌을 때,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전이된 암은 국소화된 암보다 치료가 훨씬 어려워 진다. 약물이 모든 종양에 도달하고 질병을 완전히 근절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든의 경우와 같이 호르몬이 성장에 필요한 전립선암은 종양에서 호르몬을 차단하는 치료에 민감할 수 있다.

82세의 바이든 건강 문제는 그의 대통령 재임 동안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우려 사항이었다. 부진한 토론 성과로 인해 그는 재선을 위한 출마를 포기하게 되었고, 당시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가 후보로 나섰지만, 결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최근 바이든은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지만, 제이크 태퍼와 알렉스 톰슨의 신간 “오리지널 신”에 따르면, 바이든의 척추 암은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의 상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숨기고자 했던 보좌관들의 덕을 본 것이라고 전해진다.

2023년 2월에는 흉부에서 피부 병변을 제거했으며, 이 병변은 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인 기저 세포암이었다. 또한 2021년 11월에는 대장 내에서 양성으나 잠재적으로 전암성일 수 있는 폴립을 제거한 이력이 있다. 이러한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2022년 자신의 행정부의 우선 목표 중 하나로 ‘암의 달’을 설정하여 향후 25년 내에 암 사망률을 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부통령 시절, 그는 자신이 잃은 아들 보우의 병과 연관된 문제로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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