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전자제품에 대한 한시적인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하여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여러 전자제품이 포함되며, 이러한 제품들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경우도 다수 포함된다. 특히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이번 조치에 안도하고 있을 것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약 80%의 아이패드와 절반 이상의 맥 컴퓨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미국 내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 미시간 대학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 지수가 50.8로 떨어져 1952년 조사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불만을 토로하며, 심지어 닌텐도 스위치 2의 선주문이 연기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면제를 통해 기업들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심한 변동성이 있었으나, 금요일에는 S&P 500이 5.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 가까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마감이 이루어졌다. 반면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0.1% 하락하면서 주간의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우울한 전망은 여전하다. 유니버시티 오브 미시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이 6.7%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핀크는 현재 미국이 경기 침체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도 경기침체 이상의 문제를 걱정한다고 경고했다.

예상치 못한 대손실을 면하기 위해, JP모건 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같은 대형 은행들은 최근 각각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JP모건은 주식 거래 수익이 48%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S&P 500의 수익 추정치를 5% 낮출 것으로 보이고 있어,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미국의 관세 면제를 '작은 진전'으로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호 관세를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측은 이 조치를 미국 내 소비자들이 전자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급망이 쉽게 대체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번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소비자들에게 단기적인 긍정적 효과를 주면서 사업 환경에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과 소비자 신뢰 저하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어, 향후 발전 방향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사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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