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목요일에 크게 하락하였으며,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0개국 이상에 대해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의 여파였다. 특히 일본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케이 225는 3.02% 하락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니케이 225는 장 초반 4% 이상까지 하락한 후 다소 손실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중국에 대한 새로운 상호 관세율은 기존의 20% 관세에 추가되어 총 54%의 실제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 한국, 호주에서 수입되는 상품은 각각 26%, 25% 및 1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충격을 주었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1.55% 하락했으며, 한국의 코스피도 1.57% 줄어들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0.55% 하락하며 아시아 시장의 침체를 반영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수 선물에서 약세를 보였고, 금 가격은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156.75달러에 거래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은 세계적인 무역 전쟁의 우려를 높이며, 이미 둔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0.67% 오르며 5,670.97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87% 상승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은 멕시코에서 일부 생산 라인을 중단하고 6% 이상의 주식 하락을 경험했다. 관세 뉴스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니케이 225는 올해 들어 10.45% 하락하며 시장에서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넘어 장기적인 무역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과 같은 안전 자산 선호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중앙은행 구매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세 정책이 각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계속해서 주목받을 예정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