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이자 기자인 티파니 폰에게 비공식적으로 자녀를 가지자는 제안을 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2024년 11월 아예 만나본 적도 없는 폰에게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폰은 약 33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48,000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립토 관련 콘텐츠 창작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현재 최소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로 자신이 '지능형 여성'과 자녀를 낳고 싶어 한다는 일반적인 경향이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러한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낸 후 폰이 친구들에게 이를 이야기하자 불쾌감을 드러내고 그녀를 X에서 언팔로우했다고 한다.

폰은 머스크의 제안에 깜짝 놀라며,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선호한다고 미친 친구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이 발생한 뒤, 그녀는 머스크와의 상호작용 덕분에 단기간에 수익이 급증했으나, 사라진 관계 이후 그녀의 온라인 수익과 가시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정보통신 산업이 광고 기반 수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특정 인물의 상호작용이 단순한 수익모델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이디어와 메세지의 대중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균형이다. 폰의 경우, 그가 소속된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여성 인플루언서로서의 경로 선택이 쉽지 않은데다가 많은 이들이 그녀의 선택에 주목하는 건 복잡한 사회적 맥락과 관련돼 있다. 많은 여성 인플루언서들이 머스크의 자녀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녀의 응답은 자신의 귀중한 가치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동안 미국 내 정치적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을 피력하며 지지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폰은, 결국 정치적 이미지와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게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암묵적으로 시장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그 부각 방식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만들었다.

머스크의 메시지와 관련된 논란은 단순히 개인 간의 사사로운 문제를 넘어, 플랫폼에서의 존재 형태와 그것의 결정적 요소에 대한 고찰을 요구한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의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개인적인 목적이 얽혀 있어 모든 창작자들이 느끼는 특유의 불안과 불확실성은 더욱 깊어진다. 테크놀로지와 사회의 교차점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개인의 선택이 그들의 경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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