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주주에 의해 제기된 집단소송에 대한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금요일에 진행된 이 사건은 래셀라 대 머스크 소송으로 알려져 있으며, 머스크는 이번 사건의 기각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고 주식을 공개적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기되었다. 원고들은 머스크가 2022년 3월 25일 이전에 이미 상당량의 트위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가격 신호를 왜곡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의 잔여 지분 공개 지연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하락된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건의 관련자 중 한 명인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 및 퇴직 시스템은 머스크가 자신의 주식 매입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변호인들은 그가 SEC의 신고 기한을 넘겼지만 이는 단순한 실수이며, 그가 증권 사기를 의도했거나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하였다.

앤드류 L. 카터 판사는 이번 사건의 결과와 관련하여, 머스크의 비공식적인 트위터 글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2022년 3월 26일, 트위터가 아닌 다른 소셜 네트워크를 인수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는 대중에게 트위터 매입을 단순한 환상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이런 트윗 내용이 사실상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결국 2022년에 트위터를 약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모았고, 이후 플랫폼 개편 및 기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였으며, 플랫폼 명칭을 X로 변경했다. 이전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하였다.

또한 금요일, 머스크는 자신의 다른 사업체인 xAI가 트위터와 통합되어 인수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xAI 가치를 800억 달러, 트위터의 가치를 33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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