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대규모 국내 정책 법안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미국의 수백만 개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X에 이 같은 주장을 올리며, 법안의 세금 인상 조항들이 태양광, 배터리, 지열, 풍력 및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에 대한 머스크의 우려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재정 후원자였던 사실과 대비된다. 머스크는 이전에 이 법안을 "혐오스러운 악폐물"이라고 묘사하며 입법자들에게 “법안을 죽여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의 새로운 발언은 상원이 법안을 투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며, 이 법안은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석탄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CEO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러한 법안이 과거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비판하고 있다. 상원에서 중요한 투표가 예정돼 있는 시점에 머스크는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들과 관련된 이 법안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초기 비판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테슬라의 주가는 한 날에 14% 하락하는 등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비판에 대해 정부 계약 평가를 언급하며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공적 담화 이후 "몇몇 게시물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으며, 그의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법안에 대한 논란은 정치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 여러 전문가들은 새로운 세금 정책이 에너지 전환을 저해하고, 청정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훼방을 놓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머스크가 우려하는 대로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을 강력히 드라이브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화당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상황 속에서,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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