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문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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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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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고물가로 인해 개인, 기업, 정책 입안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초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 현상으로 인해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22% 증가했으며, 계란 가격은 87%, 자동차 보험은 거의 47%, 휘발유는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6% 상승했다. 이렇게 높은 가격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작은 기업 및 정부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의 가계 부채는 20.2조 달러에 이르며, 이는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3.25조 달러, 즉 19%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부채 연체율은 2.74%로, 이는 거의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부채 문제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가오는 11월 6일과 7일의 정책 회의에서 중요한 금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Fed는 비록 인플레이션 목표 수치에 근접했지만, 문제 해결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한 경계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Fed의 마리 달리 회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면서도, 승리를 선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발언은 Fed가 앞으로의 통화 정책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고, 과거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주장이 현재에는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수치는 소비자물가 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두 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측정된다. CPI는 9.1%에서 2.4%로 개선된 반면, PCE는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수치들은 단기적인 현상을 반영할 뿐, 누적된 가격 상승의 전반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특히, 고정 가격이 적용되는 항목들인 ‘스티키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4%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임대료, 보험료, 의료비와 같은 항목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면, 기름값과 같이 변동성이 큰 요소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가격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부채에 의존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기업에서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여전히 가장 큰 고민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23%의 응답자가 인플레이션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Fed는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이러한 복잡한 경제 상황과 소비자 신뢰, 그리고 상반된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금융 조건이 완화되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연준의 이번 정책 결정은 향후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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